방콕 킴튼 말라이 호텔은 수많은 호텔들이 경쟁하는 방콕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아주 전통적인 5성급 호텔의 느낌과는 차별화 되도록 세련된 감성과 젊은 느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잡고 있는 호텔이죠. 특히 반려동물 친화적인 숙소로 유명하고, 위치적으로도 방콕에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데 나쁘지 않습니다. 이번 방콕여행을 위해 방콕의 5성 호텔을 리스트업해서 여러가지 조건을 분석하고 그 결과 방콕 킴튼 말라이를 다녀온건데, 호텔에서의 시간덕분에 방콕여행의 만족도가 매우 상승했습니다.
방콕 킴튼 말라이 호텔 기본 정보
규모와 컨셉
방콕 킴튼 말라이는 IHG계열 부티크 호텔입니다. 방콕 중심부 랑수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362개 객실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 씬톤 켐핀스키 호텔이 있는데, 거의 정원의 공유하는 정도로 붙어있다보니 같은 계열이라 착각할 수 있지만 각기 다른 운영주체의 호텔입니다. 하지만 ‘방콕 씬돈 빌리지’ 라는 구역 안에 함께 위치하고 있다보니 호텔을 중심으로 주변에 고급 편의시설이 다 잘 들어서 있습니다.
킴튼 말라이 위치와 셔틀
킴튼 말라이는 방콕 지도에서 보면 중앙에 크게 보이는 룸피니 공원에서 살짝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BTS 칫롬역과 라차담리역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위치였고, 정시마다 칫롬역까지 셔털이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킴튼 말라이 서비스와 특징
킴튼 말라이 서비스중 가장 좋기로 유명한 건 조식인데요, 조식을 크게 즐기지 않는 편이라 선택할 때 큰 요소는 아니었지만 막상 다녀오니 아 이래서 킴튼 말라이 조식이 좋다고 하는구나 느꼈습니다. 그 외에도 무엇보다 큰 특징은 반려동물 친화. 단지에 반려동물들과 함께 온 투숙객이 많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감안해야 할 수 있습니다.
킴튼 말라이 가격
룸타입에 따라 1박에 약 30~60만원정도 합니다. 가성비 호캉스 즐기기 좋은 방콕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금액이죠. 하지만 비슷한 규모 비슷한 시설과 서비스를 한국에서 누리려면 1박에 최소 50만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예산안에 들어온다면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금액대. 중요한건 시즌과 플랫폼 따라서 가격차이가 크고, 프로모션에 따라서 가성비가 달라지므로 이곳저곳 비교 검색은 필수입니다.
방콕 킴튼 말라이 호텔 프리미엄 1 킹베드 내돈내산 후기
1. 킴튼 말라이 선택전 비교했던 호텔
호캉스를 컨셉으로 잡고 떠난 방콕여행이었습니다. 컨셉에 맞추어 1박의 기준가격은 30~40만원으로 하기로 하고 방콕의 평점 4점 이상의 5성급 호텔을 검색했습니다. 예산을 넘어가는 포시즌스 (예약시점 기준 2박에 120만원), 더페닌슐라 (98만원)를 제외하고 남은 내가 생각했던 조건 안에 들어오는 후보 호텔은 다음과 같습니다.
- 쉐라톤그란데
- 월도프
- 밀레니엄힐튼
- 킴튼말라이
- 콘래드
- 아난타라시암
- 하얏트에라완
그맇고 이렇게 조사한 호텔들의 컨셉과 금액을 정리했습니다. 2인 기본룸 기준.
호텔 | 최저가격(2박) | 플랫폼 | 룸사이즈 | 특징 | 기타 | 방 수 |
쉐라톤그란데 | 73 | 호텔스닷컴 | 45 | 교통,정통5성,한국이많음 | 지상수영장 | 420 |
월도프 | 72 | 몽키트래블 | 50 | 조식굿,커플위주,넓음 | 인피니티풀 | |
밀레니엄힐튼 | 59 | 호텔스닷컴 | 34 | 강변,뷰,아이콘시암근처 | 인피니티풀 | 533 |
킴튼말라이 | 57 | 몽키트래블 | 48>67 | 신상,젊은느낌,웅장하진않음 | 프로모션으로 방업그레이드 | 362 |
콘래드 | 54 | 호텔스닷컴 | 41 | 깔끔,위치,사우나 | 리조트느낌적음 | 391 |
아난타라시암 | 44 | 몽키트래블 | 42 | 교통,동남아휴양지풍 | 64만원이면 클럽룸가능 | 354 |
하얏트에라완 | 44 | 몽키트래블 | 40 | 교통굿,정통5성 | 52만원이면 고층가능 | 380 |
이렇게 정리해두고 ‘방크기’, ‘기본가격’, ‘교통’, ‘수영장’, ‘룸컨디션’, ‘뷰’, ‘조용함’을 기준으로 만든 다음 5점 척도로 점수를 주었고 그 결과 킴튼 말라이가 선택했습니다.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룸업그레이드를 통한 방 크기의 확장. 여행가서 호텔에 들어갔을 때, 침대 놓여있는 기본룸 사이즈가 30제곱미터 (한국 일반적 사이즈) 정도면 마음이 힘들어 지기 때문에, 밀레니엄힐튼은 첫번째로 탈락했지요. 아무튼 여행 때마다 이런 수고를 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찾아나가다보면 예약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약하던 시점에 가장 저렴했던 몽키트래블에서 2박 조식포함, 연박 프로모션으로 방업그레이드 선택해서 예약완료.
2. 체크인과 첫인상 (객실구조)
킴튼 말라이에 체크인을 위해 입실할 때는 차라담리 역에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반려동물 친화숙소이만큼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여러 반려동물들이 있었고, 한국인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편하게 체크인을 하고 입실시간보다 먼저와서 가방을 맡기고 짜뚜짝 시장 갔다가 들어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거의 방하나 크기만한 욕실이 나오고, 그 옆으로 미니바가 있고 안쪽으로는 넓은 침실. 그리고 전면 통유리로 씬톤 켐핀스키뷰 + 스카이라인뷰가 펼쳐집니다.
3. 수영장과 조식 (해피아워/소셜아워)
- 킴튼 말라이 수영장
많은 숙소들이 그렇듯 킴튼 말라이에도 수영장 바에 해피아워가 있습니다. ‘소셜 아워(Social Hour)’라고 불리는 이 이벤트는 오후 5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과 라운지에서 와인이나 칵테일, 맥주 그리고 간단한 스낵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지요. 킴튼 말라이 숙소 전체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라,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당시간에 수영장에 올라가면 친절하게 안내해주며 메뉴판을 보여주었고, 카바나에서 음료를 다 마시고 있으면 직원이 편하게 와서 한잔 더 줄 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1시간에 3-4잔 정도 마셨던 것 같네요.
- 킴튼 말라이 조식
킴튼 말라이의 조식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조식을 크게 즐기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양한 메뉴 구성과 함께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이 스테이션 형식으로 비치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샐러드 전용 냉장고에, 다양한 음료도 개별 병에 포장되어 있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외에도 씨리얼조차 1인용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위생적인 면에서도 아주 좋았습니다. 직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맞아주었고, 손님들의 요청에 빠르고 친절하게 대응해 주어 식사 내내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간도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라서 여유롭게 아침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4. 킴튼 말라이 호텔 주변 인프라
킴튼 말라이 호텔이 위치해있는 랑수언 로드가 고급주거, 상업 복합지구이기 때문에 정말 안전하고 인프라가 좋았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상류층과 외국인 거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곳 자체의 분위기가 관광지의 느낌은 덜 했지만 오히려 그게 저희에겐 장점이었습니다. 어차피 관광하러 나가는 곳들까지 멀지 않았고 정신없이 구경하고 조용하고 안전한 집에 와서 쉬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룸피니 공원까지도 걸어서 10분 안쪽으로 갈 수 있었고, 서두에서 설명한 대로 ‘씬돈 빌리지’ 에 함께 있기 때문에 이 안에 맛집들, 마트들 모두 함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그래서 일정에 따라 관광지나 대형 쇼핑몰들 야시장을 갈 때 빼놓고는 이 지역 주변을 돌아다니며 맛집도 가고 마트도 가고 공원도 가고 현지인처럼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방콕에서 호캉스를 생각한다면 킴튼 말라이를 추천합니다.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가성비 호텔과 적당하게 섞어서 여행을 구성하면 정말로 만족스러운 태국 방콕 여행을 하실 수 있을거예요. 예약하시는 시기나 프로모션에 따라 금액이 조금씩 달라질텐데,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원하는 시기에 좋은 조건으로 예약해 만족스러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